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오징어게임' 시즌2를 제치고 글로벌 1위에 등극했다.
5일 넷플릭스 시청 순위 사이트인 투둠에 따르면 '중증외상센터'는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집계한 결과 1190만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TV쇼 비영어권 부문 1위에 올랐다. 시청시간은 8270만 시간이다.
공개 3일 만에 47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던 '오징어 게임' 시즌2는 520만 시청수(3740만 시청시간)를 기록했다.
중증외상센터는 공개 직후부터 국내 넷플릭스 시청 1위를 기록하고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멕시코,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루마니아, 필리핀, 일본 등 63개 나라에서 10위권 안에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 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백강혁은 적자만 쌓이는 이 팀을 오히려 중증외상센터로 확장하려 하고, 적자 폭이 크다는 이유로 들어오는 외압에도 물러서지 않는다. 그러면서 중증외상센터의 입지를 다진다.
하지만 현실은 처참하다. 주인공 백강혁 같은 외상전문의를 육성해 오던 국내 유일의 수련센터가 11년만에 문을 닫는다. 외상 치료에 특화된 의사를 길러내는 수련 과정이 사라지면 이 분야의 전문가를 길러내기 어려울 수 밖에 없어 의사들로부터 인기가 없는 중증외상전문의 명맥이 끊길까 우려된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고대구로병원은 이달 28일 중증외상전문의 수련센터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중증외상을 치료하는 의사를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기관이다. 국내에서 이런 역할을 하는 센터는 이곳이 유일하다. 중증외상전문의를 육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면서 2014년 3월 보건복지부가 서울지역 외상전문의 집중 육성 수련병원으로 지정했다. 지난 11년간 정부 지원으로 운영되면서 20여 명의 외상전문의를 배출했다.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전문의 수련센터가 문을 닫게된 이유는 그동안 정부가 지원해왔던 연간 9억원의 예산이 올해 지급되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복지부의 2025년도 예산이 국회 제출안보다 약 1655억원 줄어든 125조5000억원으로 책정되면서 이 사업비가 전액 삭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