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 탈출 경로 트래킹" 밈 쏟아졌다…시민들은 "생포돼 다행"

"늑구 탈출 경로 트래킹" 밈 쏟아졌다…시민들은 "생포돼 다행"

박효주 기자
2026.04.17 15:28
AI로 만들어진 가상 이미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AI로 만들어진 가상 이미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대전 오월드를 탈출했다 열흘 만에 집으로 돌아온 늑대 '늑구' 관련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수색 당국은 이날 오전 0시44분쯤 중구 안영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 나들목(IC) 인근에서 늑구를 포획해 오월드로 옮겼다.

당국은 전날 오후 5시30분쯤 오월드에서 약 1㎞ 떨어진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인근에서 늑구를 목격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일대를 수색해왔다. 야간에도 드론과 인력을 동원한 추적을 이어간 끝에 오후 11시45분쯤 안영 나들목 IC 인근에서 늑구를 발견 포획했다.

대전시는 SNS(소셜미디어)에 "우리 늑구 안전하게 돌아왔어요. 맥박도 체온도 모두 정상. 늑구를 안전하게 데려오기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늑구 안전을 걱정하며 응원해주신 분들도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시민 여러분께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시설관리 및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늑구 탈출극이 열흘 만에 막을 내리고 무사 귀환하자 시민들은 "사살되지 않고 생포돼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AI로 만들어진 가상 이미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AI로 만들어진 가상 이미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AI로 만들어진 가상 이미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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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만들어진 가상 이미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AI로 만들어진 가상 이미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상에서는 늑구 관련 밈도 여럿 나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탈출 전문으로 늑구가 출연해 유재석과 인터뷰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비롯해 대전 오월드에 늑구를 보기 위해 엄청난 관객이 몰려드는 모습 등이다.

한 누리꾼은 "내가 대전시 공무원이면 늑구를 대전 마스코트로 지정하고 늑구 광역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가상의 늑구 투어 버스, 늑구 순례길, 늑구 마라톤, 늑구 포토존, 늑구빵 출시 등을 시민들이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30분쯤 오월드 사파리 내 철조망 아래를 파고 탈출했다. 오월드는 개장 전 점검 과정에서 늑대 무리 20여 마리중 1마리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자체 수색을 벌이다 약 40분 뒤 중구와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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