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송대관, 독립운동가 후손이었다..."고문당하다 세상 떠나셨다"

박다영 기자
2025.02.07 16:38
(서울=뉴스1) = '국민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별세했다. 향년 78세. 송대관은 지난 1967년 곡 '인정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이후 1975년 발표한 곡 '해뜰날'이 대히트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고 이후 각종 상을 휩쓸며 트로트계 레전드로 올라섰다. 송대관은 곡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큰 소리 뻥뻥', '고향이 남쪽이랬지'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뉴스1 DB) 2025.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7일 세상을 떠난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독립 유공자 고(故) 송영근(1897~1942) 선생의 후손이었다는 사실이 재조명됐다.

송대관은 지난해 8월16일 광복 79주년을 기념해 꾸려진 TV조선 '미스터로또'의 '대한 독립 만세' 특집에 출연해 "할아버지께서 장날을 이용해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배포하셨다"고 밝혔다.

방송 며칠 후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할아버지가 겪은 고문과 고통은 정말 가슴 아프고 슬픈 일인데 다음 세대들은 할아버지의 업적으로 대한민국이 광복, 해방된 거라 자부심을 느낀다"며 "할아버지께서 군산 형무소에 계시며 너무나 많은 고문을 당했다. 그러시다가 세상을 떠나셨다. 손자된 처지에서 지금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영근 선생은 1919년 3·1운동 당시 전북 옥구군 서수면 서수리에서 독립 만세 시위에 참여하다가 체포돼 징역 6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정부는 1992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한편 송대관은 이날 새벽 통증을 호소해 급히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향년 78세로 숨을 거뒀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고인은 평소 지병이 있었으며 수술도 세 차례 진행했으나 호전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1975년 '해뜰날'이 대히트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고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큰 소리 뻥뻥', '고향이 남쪽이랬지'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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