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아들 마중 60대 어머니 참변…가해자 '면허 취소' 수준 음주

윤혜주 기자
2025.05.19 15:08
지난 8일 오전 인천 남동구 한 도로에서 벤츠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SUV 차량과 정면 충돌했다. 사진은 사고가 난 벤츠 차량/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휴가 나오는 군인 아들을 데리러 가던 어머니의 목숨을 잃게 한 벤츠 운전자가 사고 당시 면허 취소 수준 이상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인천 남동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20대 벤츠 차량 운전자 A씨의 채혈 검사 결과를 받았다.

검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으로, 0.08%인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사고는 지난 8일 새벽 4시25분쯤 발생했다. 인천 남동구 구월3파출소 입구 인근 사거리에서 A씨가 몰던 벤츠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가 마주 오던 SUV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SUV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운전자 1명이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숨진 60대 여성은 이날 휴가 나오는 군인 아들을 데리러 아침 일찍 군 부대로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벤츠 차량에는 A씨를 포함해 총 5명이 타고 있었다. 모두 20대로, 남성 동승자 1명도 숨졌다.

A씨와 나머지 동승자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벤츠 차량 동승자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조사 후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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