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멋진 동네 6위에?…철공소 사장님 깜짝 놀라겠네

류원혜 기자
2025.09.26 16:13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거리 벽화. /사진=영등포구청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이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6위에 올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여행·문화 정보 잡지 '타임아웃'은 2025년 기준으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38곳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서 서울 문래동은 6위에 올랐다.

1970년대 영등포 일대가 공업 지대로 성장하면서 문래동은 철공소 밀집 지역이 됐다. 2000년대 들어서는 젊은 예술가들로 채워졌다. 기존 예술 공간 임대료가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월세가 저렴하고 넓은 작업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문래동으로 이동한 것이다.

이후 문래동은 산업과 예술이 공존하는 독특한 지역으로 거듭났다. 철강 소리와 음악, 전시가 뒤섞여 이색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타임아웃은 "문래동은 철강, 금속가공 산업의 중심지였다. 오늘날에는 서울에서 가장 분위기 있는 예술 거점이 됐다"며 "낮에 망치질 소리가 들리던 골목길은 밤이 되면 네온사인으로 장식되고 스튜디오, 카페, 술집으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붉은 벽돌 공장과 골판지 창고는 카페와 재즈 바, 창작 공간으로 재창조됐다"며 "이런 대비가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타임아웃은 2018년부터 매년 심사를 거쳐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1위는 일본 도쿄 진보초가 차지했다. △2위 벨기에 보르거하우트 △3위 브라질 바라 푼다 △4위 영국 캠버웰 △5위 미국 애번데일이 뒤를 이었다.

타임아웃 여행 에디터 그레이스 비어드는 "올해 목록을 보면 끈끈한 공동체가 형성된 마을부터 활기를 되찾은 도심 중심지, 쇠퇴했던 산업 지역이 창의적인 지구로 탈바꿈한 곳까지 다양하다"며 "공통점은 DIY(Do It Yourself·직접 만들기) 정신, 독창성과 재미에 대한 확고한 열정을 공유하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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