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서울시, 해외여행 마약류 노출 걱정되면 무료 익명검사 권고

정세진 기자
2025.10.13 11:15

25개구 보건소·대학 축제 부스서 진행
검사 결과에 따른 법적 불이익 없이 전문 상담·치료·재활 연계 등 회복 중심 지원

서울시는 해외여행시 예상치 못한 마약류 노출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불안 없이 검사받을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해외여행시 예상치 못한 마약류 노출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불안 없이 검사받을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긴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객이 많았던 점을 고려한 조치다. 서울시는 "특히 대마 성분이 함유된 젤리, 과자, 초콜릿 등은 일반 기호식품처럼 판매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지에선 제약 없이 구매가 가능하지만 귀국 후 소변·모발 검사에서 관련 성분이 검출될 경우 국내법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대마초를 흡연한 경우 시간이 흘러도 각종 검사에서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다.

마약류 익명검사는 비용 부담 없이 보건소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초기 진단 창구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25개 자치구 보건소에서 마약류 익명검사를 운영하고 있다. 의심 증상이나 노출 우려가 있을 때 신속히 확인하고 치료로 연계할 수도 있다.

자료=서울시

검사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거주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익명 검사를 요청하면 된다. 간단한 안내와 동의 절차 후 전용 공간에서 검사가 진행된다. 구체적인 운영 현황과 이용 가능한 보건소 위치는 각 자치구 보건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건소 마약류 익명검사는 △대마 △필로폰 △모르핀 △코카인 △암페타민 △엑스터시 등 6종을 대상으로 한다. 체외진단 의료기기로 인정된 검사키트를 활용한 소변검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검사 결과는 신분 노출 없이 당일 확인 가능하다. 양성 판정 시 당사자가 희망하는 경우 은평병원에서 2차 확인 검사를 받은 후 전문 상담·치료·재활 프로그램으로 연계될 수 있다.

한편, 시는 현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24년부터 대학 축제 기간에 보건소·대학 협업 부스를 운영해 20대 청년층이 쉽고 자연스럽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강진용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추석 연휴 기간 해외 방문으로 마약류 노출이 걱정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에서 무료 마약류 익명검사를 받아주시길 바란다"며 "양성인 경우에도 의료진은 신고 의무가 없으니 안심하고 검사받으시길 바란다. 이후 전문 상담과 치료로 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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