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전소 위기…소방 인력 366명 투입

임찬영 기자
2025.11.15 11:26
15일 오전 충남 천안 동남구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소방 당국 대응 2단계로 격상해 화재를 진화 중이다./사진= 뉴스1

아시아 최대규모로 지어진 천안 이랜드 물류센터가 전소 위기에 처했다.

1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8분쯤 충남 천안시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거세지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366명과 헬기 8대 등 소방장비 122대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해당 물류센터는 연면적 19만3210㎡(5만8450평)의 초대형 물류센터로 2014년 건립됐다. 지하 1층 지하 4층 규모의 물류센터에는 이랜드가 운영하는 수십 개의 브랜드 의류와 신발 등이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4층에서 시작된 불은 내부에 적재된 의류 등에 빠르게 옮겨붙어 삽시간에 번져갔다. 소방당국은 화재 접수 7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선착대를 통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하지만 불에 약한 적재물들은 불쏘시개가 되면서 타들어 가 4층에서 시작된 불은 화재 2시간여 만에 2층으로 확산했다.

철근 콘크리트 구조에 샌드위치 패널로 외벽을 꾸민 건물은 화재에 취약했다. 샌드위치 패널과 구조물은 내부에서 내뿜은 열기를 감당하지 못하고 휘어지거나 떨어져 나갔다. 일부 패널은 내부 폭발과 함께 도로 밖으로 튀어나오기도 했다.

불길이 거세지면서 인근 산과 공장, 아파트 주민들도 화재 위협을 받았다. 풍세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물류센터 주변에는 공장이 여럿 배치돼 있고 반경 500m 안에 태학산과 대형 아파트 단지가 모여 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주변으로 번지는 길을 막기 위해 장비를 동원해 주변 공장 등에 연신 물을 뿌리고 있다.

천안시는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해 다량의 연기 발생으로 인해 피해가 우려된다며 인근 주택에서는 창문을 닫고 연기 흡입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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