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보는 듯"…법조인 성취 집약된 결과물 조명

정진솔 기자
2025.12.11 17:37
이철송 심사위원장이 1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8회 대한민국 법무대상'에서 심사평을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chmt@

"심사를 하다 보면 드라마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기도 한다." (이철송 심사위원장·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해온 법조인들의 노고를 조명하고, 법률서비스가 지향해야 할 공익적 가치를 재확인하는 취지에서 출발한 '대한민국 법무대상'이 올해로 8회를 맞았다. 법률 현장에서 축적된 전문성과 성취가 집약된 결과물들이 심사위원단 앞에 놓였다.

법무대상은 로펌과 변호사의 인지도가 아닌 그들이 한 해 동안 수행한 사건을 중심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국내 최초의 법률 관련 상이다. 사건 내용을 기반으로 해당 변호사가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실력, 헌신성을 갖췄는지 따져보고, 그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법률시장에 귀감이 되게끔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법무대상은 최근 1년 동안 국내외에서 소송과 중재, 자문이 완결된 사건 가운데 법무법인과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 개인 변호사가 직접 신청한 자료를 대상으로 했다.

공익·법률구조·자문·송무·중재 5개 부문에 걸쳐 평가함으로써 소외된 이웃을 살린 법조인들의 활약부터 전문성을 살려 판례 흐름을 바꾼 사건까지 모두 조명했다. 올해는 계획에 없던 '사회공헌상'을 시상했다. 법무법인들이 기업 등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조언을 해주고 있지만 스스로 ESG에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올해 심사위원단은 이 교수 외에 서울지방변호사회, 한국사내변호사회, 대한법률구조공단 등의 법률전문가로 구성됐다. 5개 부문에서 총 75건의 사건이 응모됐으며 심사를 거쳐 각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14건에 상이 수여됐다. 응모된 사건들의 가치가 모두 상당하면서 심사위원들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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