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청년 1명 또 구해냈다…한·캄보디아 경찰 공조 세번째 작전

박상혁 기자
2025.12.21 09:18
지난 18일 캄보디아와 베트남 국경 부근에서 검거한 스캠 범죄 조직 혐의자들 모습./사진제공=경찰청.

경찰이 캄보디아 경찰과 공조해 캄보디아·베트남 국경 부근에 감금됐던 한국인을 구출하고 스캠 범죄 조직 혐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한국·캄보디아 코리아 전담반을 통해 스캠 단지 내 감금됐던 20대 한국인 남성 1명을 구출하고 범죄 혐의자 26명을 현지에서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구출·검거 작전은 코리아 전담반 출범 후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이 공조한 세 번째 작전이다.

경찰은 지난 2일 국내 실종 신고 등을 통해 우리 국민의 감금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대상자의 감금 위치를 파악한 후 코리아 전담반 소속 한국 경찰관 4명을 현지로 파견해 범죄 단지 규모와 경비 배치, 예상 도주로 등을 파악했다.

조사 결과 해당 범죄 단지는 베트남 국경으로부터 약 50m 거리에 위치했고, 도주가 가능한 출입문 3개와 무장 경비원을 보유 중이었다.

경찰은 코리아 전담반을 중심으로 양국 경찰 간 협의를 이어가며 검거 방안을 논의하고, 추가 단서 확보에 주력했다. 국가정보원과 국내·외 정보를 종합해 진입로와 건물 내부 구조를 파악하는 한편, 캄보디아에서 이미 검거된 스캠 범죄 조직과의 연관성도 분석했다.

이 외에도 몬돌끼리주 지방경찰청과 공조해 범죄 단지 인근에 현지 감시 인력을 배치하는 등 세부 작전 계획을 수립했다.

양국 경찰은 당초 20일을 합동 작전 기일로 준비했으나 자난 18일 범죄 단지 내 경비원 이동 등 도주 정황이 포착되자 즉각 대응에 나섰다. 몬돌끼리주 경찰청 소속 경찰관 약 40명이 투입돼 건물 외곽을 봉쇄했고, 이 과정에서 우리 국민 1명을 구출하고 한국인 26명을 검거했다. 한국 경찰관 4명은 구출된 우리 국민을 프놈펜으로 이송했다.

경찰에 따르면 코리아 전담반을 통해 지난 12개월 한 달간 캄보디아에 구금됐던 우리 국민 2명을 구출하고, 스캠 등 국제 조직범죄 혐의자 92명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캄보디아 경찰 간에 축적된 긴밀한 국제 공조 체계를 바탕으로 재외국민 보호와 범죄조직 검거를 유기적으로 이뤄낸 사례"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공조 작전을 확대해 캄보디아를 비롯한 해외 법집행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스캠·보이스피싱 등 국제 조직 범죄 척결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캄보디아 경찰이 범죄 현장을 급습한 모습./사진제공=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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