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 잡은 어린 전우원..."태어나지 말걸" 성탄절에 올린 글

구경민 기자
2025.12.26 15:53
전우원 씨가 어린시절 할아버지인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 /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성탄절인 25일 가족 사진 등을 SNS(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지난 25일 전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여개의 게시물을 올렸는데, 별다른 설명 없이 전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과 동영상 등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전 전 대통령과 한복을 입고 손을 잡고서 집 마당으로 보이는 곳에서 찍은 사진, 전 전 대통령 품에 안긴 장면이 담긴 TV화면 사진 등이 담겼다.

그 중 2005년 전 전 대통령이 쓴 것으로 보이는 서예에는 효도, 인내, 믿음 등을 의미하는 한자가 쓰였는데 오른쪽에는 '전우원을 위해'라고 적혀 있는 것도 있었다.

또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 품에 안겨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와 대비되는 "차라리 태어나지 말걸"이라는 짧은 멘트를 남겼다.

/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전씨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사진도 올렸는데, 고(故) 문재학 열사 유족과 함께 음식을 먹거나 웃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저 같은 벌레를 사랑으로 받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전 씨는 2023년 3월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묘지 고 문재학 열사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유족을 만나 사과한 바 있다.

전씨가 마지막으로 올린 게시물에는 "하나님, 저는 죄인이고 용서받고 싶습니다", "삶을 인도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등 기도문이 적힌 사진이 별다른 설명 없이 게시돼 있다.

앞서 전씨는 2023년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을 스스로 공개한 뒤 가족을 비판했다. 그 해 광주를 찾아 5·18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족에 사죄하며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웹툰을 연재, 어두운 가족사를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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