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 엿, 콩나물밥, 두부전 등 한국 음식이 '세계 최악의 음식 100선'에 포함됐다.
글로벌 미식평가 사이트 '테이스트 아틀라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전 세계 미식가들의 투표 45만건을 토대로 '세계 최악의 음식 100선'을 공개했다.
한국 음식 중 홍어가 가장 높은 순위인 51위에 올랐다.
홍어는 "발효되는 과정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강하게 나 더러운 공중화장실을 연상시키며 먹고 난 후에도 오랫동안 불쾌한 냄새가 난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냄새와는 별개로 쫄깃한 식감과 독특한 풍미로 삼겹살·김치·막걸리 등과 함께 즐겨 먹는 음식이라고 부연했다.
홍어와 달리 나머지 음식들은 조리법에 대해서만 간단히 적혔다.
68위를 차지한 엿은 '찹쌀, 고구마, 옥수수 등을 쪄 만든 한국 전통 당과류'로 소개됐다. 그러면서 "고체 형태는 간식으로 액체 형태는 설탕 대용으로 쓰인다"고 했다.
콩나물밥은 81위로 '콩나물과 쌀을 함께 짓는 한국의 전통 비빔밥류 음식'으로 기재됐다.
두부전은 84위를 차지했으며 '두부를 기본으로 계란·밀가루·파·양파·당근 등을 잘게 다져 함께 섞어 지지는 한국의 전통 전'이라는 설명이 달렸다.
지난해 '최악의 한국 음식'으로 꼽혔던 감자샐러드와 번데기는 올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1, 2위는 모두 아이슬란드 음식이 차지했다. 1위에 오른 '스비드'는 양 머리를 그슬린 뒤 반으로 잘라 장작불에 구워 먹는 요리다. 양 머리가 그대로 드러나는 외형 때문에 혐오감을 느낀다는 반응이 많았다.
2위 '토라마투르' 역시 양 머리로 만든 음식이다. 구운 양머리에 발효 상어 고기, 블러드 소시지 등을 곁들여 사워도우 빵과 함께 먹는다. 이 요리도 양머리의 원형이 그대로 보인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으로 소개됐다.
3위는 스페인의 송어 튀김인 '트루차스 아 라 나바라', 4위는 스웨덴의 만두, 5위는 영국의 장어젤리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