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번 울린 화재경보기…만취 50대, 토치로 불붙이고 장난전화

이재윤 기자
2026.02.03 11:21
고의로 화재경보기를 작동시키고 허위 신고를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의로 화재경보기를 작동시키고 허위 신고를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50대)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자택에서 토치를 사용해 화재경보기를 울리게 한 뒤, 경찰과 소방당국에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들은 현장에서 실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복귀했다. 그러나 약 1시간 뒤 A씨는 같은 방식으로 다시 화재경보기를 작동시키며 재차 허위 신고를 했다.

두 번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 확인을 위해 A씨의 자택을 찾았다. 하지만 A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경찰은 강제 개방 끝에 주택 내부로 진입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화재경보기를 테스트해 보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직 술이 완전히 깬 상태가 아니라, 추후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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