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모욕' 김병헌 "경찰이 탄압… 당분간 집회 중단"

이창섭 기자
2026.02.07 17:56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밝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가 3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6.02.03.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한 혐의를 받는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가 거리 투쟁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저를 언설로 공격하고, 경찰은 제 활동을 탄압하고 있다"며 "한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일이라는 판단에 따라 당분간 집회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이어 "거리 투쟁 대신 세미나, 강연, 집필 등과 같은 학술 활동 등으로 '위안부 사기 중단'과 '소녀상 철거' 그리고 '위안부법 폐지'를 위한 활동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말 관할 경찰서 신고 없이 서초고·무학여고 등에서 '교정에 위안부상 세워두고 매춘 진로지도 하나'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친 혐의를 받는다.

소녀상 모욕과 미신고 불법 시위의 집중 수사관서로 지정된 서초경찰서는 지난 3일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김 대표의 주거지 등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서 사람을 해치는 짐승은 사람으로 만들든지 격리해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모욕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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