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사직 발표에 충주시 유튜브 구독자가 대거 이탈했다.
15일 오전 기준 유튜브 채널 '충주시' 구독자 수는 92.6만명이다. 사직 발표 이전 97만명대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이틀 사이 약 5만명이 감소한 수치다.
이는 지난 13일 김선태 주무관이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직접 사직 소식을 알린 여파로 보인다.
당시 김 주무관은 "공직에 들어온 지 10년, 충주맨으로 살아온 지 7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이제 작별의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라고 밝히며 사직을 알렸다.
그는 "운 좋게도 작은 성공을 거뒀던 건 구독자 여러분들 성원 덕분이다. 아울러 응원해 주시던 충주시민분들과 항상 배려해 주셨던 충주시청 동료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 드린다. 여러분과 함께했던 7년의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며 그간의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충주시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최근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장기휴가에 들어갔다. 이달 말 공식 퇴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청 유튜브 채널의 개설자로 뉴미디어팀에서 기획·촬영·편집·섭외 등을 모두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주무관은 최신 밈(meme)을 활용한 센스 있는 영상 제작으로 채널을 지자체 유튜브 1위까지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 주무관은 공무원 인플루언서로 주목받으며 '전지적 참견 시점' '좀비버스' '피의게임'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성과를 인정받아 김 주무관은 9급 임용 약 7년 만에 6급으로 승진, 뉴미디어팀 팀장으로 활약하는 등 초고속 승진을 달성했지만 그 이면에 내부의 견제 시선도 따랐다는 점을 여러 방송에서 털어놓기도 했다.
충주시 채널을 대표하던 얼굴이 떠난 만큼, 앞으로 충주시 유튜브가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도 관심사다.
누리꾼들은 "충주맨 빠지고도 재미있을까?" "후임자 부담감 어쩌냐" "사직 알리자마자 구독자 빠지는 속도 너무 빠르다" "그리울 것"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