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 도움으로 집을 마련했다는 여성이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 커뮤니티 내 게시판에 '시댁에서 집을 해주셨는데 제가 퇴사하는 게 도리가 아닌 것 같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시댁에서 2028년 초 입주 예정인 아파트를 마련해 주셨다. 저를 배려해주셔서 제 직장 바로 근처이며 현재 회사에 2년 2개월째 재직 중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제가 먼저 요구한 적 없고 집 관련해서 한마디도 언급한 적 없다. 시댁에서 알아서 일사천리로 계약까지 다 해주셨다"고 썼다.
이런 상황에서 A씨는 직장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퇴사를 고민 중인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회사가 갑자기 규모가 커지면서 입사 초기와 업무 강도가 달라졌다"며 "원하는 역량도 높아졌는데 제가 적응을 전혀 못 하고 있다. 게다가 사수도 없는 다른 업무를 맡게 돼 더 힘들다. 내일이라도 사표 던지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회사를 그만두면 또 회사에 들어가지는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부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라며 "수입은 반토막 날 것 같다. 아기를 계획 중인데 업무 스트레스 때문인지 1차 시험관 실패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A씨는 이어 "남편은 어떤 선택이든 응원한다고 한다"며 "시험관 3차까지 도전했는데 안 됐을 때 퇴사한다고 말하면 시부모님께서 이해해 주실까. 도와달라"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다들 그러고 직장 생활한다. 시부모 도움 없이 대출금 마련한다고 생각해 봐라. 퇴사할 수 있겠나. 등 따뜻하고 배불러지니 직장도 못 견디겠고 좀 편해지고 싶은 거죠. 정신 차리시길", "불임으로 스트레스 받으면서 난임치료, 시험관, 한약 이런 선택을 하던 유부녀들이 사표 쓰자마자 SNS(소셜미디어) 프로필 사진을 초음파 사진으로 바꾼다. 불임에는 퇴사가 즉효약이다", "시부모가 맞벌이 고생한다고 배려해서 아파트를 사준 듯한데 바로 퇴직하면 서운해 할 것 같다", "그 집이 없었으면 퇴사할 생각을 했겠냐"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