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37)가 낸 채용 공고가 뭇매를 맞고 있다.
타일러는 지난 4일 SNS(소셜미디어)에 "오늘 출근하다가 이직할까 고민되시면 저와 같이 일해 보시는 거 어떤가. 타일러 미디어팀에서 채용한다"는 글과 함께 채용 사이트 링크를 올렸다.
사이트엔 "언어·문화·시스템에 대한 타일러의 독보적인 시선을 바탕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글로벌 미디어 비즈니스로 확장해 나가는 팀"이라며 "안정을 쫓는 사람보다 변화와 성장을 갈망하는 빌더(Builder)를 찾는다"고 소개돼 있다.
지원자 역량으론 △본질적 탐구 △자율과 성장 △글로벌 기준 등을 요구했다. 특히 자율과 성장에서 '시키는 일만 하지 않는다. 스스로 브랜드 성장을 위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고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설명이 눈길을 끈다.
모집 직무는 콘텐츠 리드, 커뮤니티 리드, 데이터·트렌드 리드, 숏폼 제작, 촬영 및 편집, 업무 지원·세일즈 오퍼레이션 등 6개다. 근무지는 서울 영등포구, 근무 형태는 풀타임 계약직이긴 하나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다.
급여 및 보상에 대해선 대략적으로도 밝히지 않았다. '지원자 경력과 역량을 고려해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본급을 책정하며, 채널·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한 임팩트에 비례하는 성과급 구조를 별도 협의한다'고 돼 있을 뿐이다.
어떤 직무를 지원하든 타일러 SNS 계정을 많이 팔로우할수록 심사에서 가산점을 부여한다고도 했다. 타일러가 현재 운영 중인 SNS는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틱톡, 유튜브 등 8개에 달한다.
채용 공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구체적 정보는 하나도 없고 시키는 일만 하려면 지원하지 말라니" "요구하는 건 엄청 많은데 계약직?" "자기 SNS 팔로우해야 가산점 있다는 강제적 문구는 왜 넣었나" 등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