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이 죽을 줄 몰랐어" 용감한 '왕사남' 후기..."공부 좀" vs "논픽션 기대"

이재윤 기자
2026.03.12 06:33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 관객의 발언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왕사남 봤는데 영화관 엘리베이터 정적 났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영화 관람을 마친 뒤 엘리베이터에서 벌어진 상황을 전하며 "어떤 사람이 '진짜로 죽을 줄 몰랐어. 죽인 척 연기하고 도망치게 만들 줄 알았다'고 말하자마자 엘리베이터가 순식간에 정적이 됐다"고 적었다.

이어 "몇 명이 내리면서 그 사람 얼굴을 힐끔힐끔 보더라"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A씨는 "나도 한국사를 잘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뭐냐"며 당황스러운 반응을 덧붙였다.

이 게시글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역사적 사실을 모른 발언이라며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다른 건 몰라도 역사 공부는 좀 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너무 몰입한 게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영화적 상상력을 기대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영화니까 다른 결말을 기대했을 수도 있다", "픽션이니 역사와 다르게 전개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 것", "나도 영화 보면서 혹시 결말이 바뀌지 않을까 기대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역사 소재 작품을 보면서 실제 역사와 다른 결말을 바라는 관객 심리도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 누리꾼은 "서울의 봄을 보면서도 '혹시 결과가 바뀌지 않을까' 기대하며 봤다"고 말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대체역사물처럼 다른 전개를 상상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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