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스토킹 살해' 피의자는 44세 김훈…경찰, 신상정보 공개

이재윤 기자
2026.03.19 13:35
스토킹 끝에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김훈씨(44)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사진=뉴스1

스토킹 끝에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김훈씨(44)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김씨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범죄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공공의 이익 및 국민의 알권리 등을 충족할 경우 신상정보 공개가 가능하다. 심의위는 김씨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점을 고려해 머그샷(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 대신 운전면허증 사진으로 공개했다. 공개 기간은 다음 달 20일까지 약 한 달간이다.

김씨는 지난 14일 오전 8시 58분쯤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의 한 도로에서 과거 교제했던 20대 여성 A씨를 스토킹한 끝에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에 앞서 지난 12~13일 A씨의 직장 주변을 배회하며 동선을 파악하는 등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일에는 외길에서 A씨 차량을 가로막고, 미리 준비한 전동드릴로 차창을 부순 뒤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후 도주한 김씨는 약 1시간 만에 경기 양평군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그는 술과 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강간치상 등 전과로 2029년까지 13년간 전자발찌를 부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병원 치료를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으나,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조만간 2차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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