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동훈 복당하면 파국…국민의힘에 얼씬도 말라"

안철수 "한동훈 복당하면 파국…국민의힘에 얼씬도 말라"

박상곤 기자
2026.07.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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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안철수-한동훈, 추경호 재판 증언 두고 공방…安 "韓 복당 단호히 반대"
安 "韓, 당 밖에서도 이 정도…복당 시 당 소모적 내전"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실 주최로 열린 KTX 경기남부역사 신설 토론회를 마치고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7.07. ks@newsis.com /사진=김근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실 주최로 열린 KTX 경기남부역사 신설 토론회를 마치고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7.07. [email protected] /사진=김근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추경호 대구시장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1심 증인신문 증언을 두고 공방을 벌였던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 대해 " 국민의힘 복당을 단호히 반대한다. 당에 얼씬도 말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시장 재판 증인 진술 후 상상도 못 했던 반응을 접했다. 한 의원이 복당한다면 당이 어떤 혼란에 휩싸일지 예고편을 목격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8일 추경호 대구시장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1심 증인신문에 출석해 "나중에 확인해보니 1차로 (국회) 본회의장에 모이라고 했을 때 경찰이 막고 있어서 다시 당사로 모이라고 한 게 한 대표라고 들었다. 그다음에 추 원내대표가 그에 맞춰 당사로 모이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 의원은 "2024년 12월3일에 있었던 객관적 사실들은 당시 실시간으로 있었던 단체대화방 메시지들, 많은 사람의 실시간 SNS(소셜미디어), 언론사들의 촬영으로 이미 객관적으로 확정돼 있다"며 "시간이 조금 지났다고 해서 왜곡하려는 시도가 있어선 안 된다"고 반박하며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안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저는 추 시장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2024년 12월3일 밤 제가 직접 듣고 확인한 사실을 그대로 증언했다"며 "당시 당사에 함께 모여 있던 분들로부터 '먼저 당사로 가자고 한 것은 한동훈 대표'라는 말씀을 들었고, 이후 당의 공식 자료를 통해 그것이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를 위해서도, 누구를 겨냥해서도 아닌 오직 사실만을 증언했다"며 "그런데 한동훈 의원은 마치 제가 왜곡과 선동을 한 것처럼 몰아갔다. 사실을 사실대로 말한 증언을 허위로 둔갑시키는 것이야말로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명예훼손"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정작 한 의원 본인은 같은 재판에 증인으로 수차례나 소환되고도 단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다"며 "할 말이 있다면 '폐문부재' 뒤에 숨지 말고, 법정에 출석해서 증언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추경호 대구시장의 내란중요임무종사 6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6.7.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추경호 대구시장의 내란중요임무종사 6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6.7.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안 의원은 "12월3일 밤 계엄을 막은 건 결코 한 의원 혼자가 아니다. 우리 당 의원들도 표결 현장에 있었고, 당사에 남아 미처 표결에 참여하지 못했던 우리 당 의원들도 공동으로 계엄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냈다"고 했다.

이어 "왜 그날의 역사가 오직 한동훈 한 사람의 영웅 서사가 되어야 하느냐. 본인의 서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사실을 증언한 동료 의원을 공격해도 되고, 국민의힘이 '내란 정당'으로 몰려도 상관없다는 것이냐"고 했다.

또 안 의원은 "'친한(친한동훈)계' 스피커들 행태도 마찬가지다. 법정에서 사실을 증언한 자당 중진 의원을 공격하고 조롱했다"며 "당내 동료를 적으로 규정하고 여론전에 몰두하는 것은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했다.

안 의원은 "한 의원이 당 밖에 있는데도 이 정도인데, 그가 복당하면 어떻게 될 것인지 불 보듯 뻔하다"며 "완장을 달고, 한 의원의 입장과 조금만 어긋나면 공격해야 할 사람으로 낙인찍고 조리돌림을 할 것이다. 당 전체는 계파 갈등과 소모적 내전에 빠질 것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보수 및 우파 시민 전체가 떠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 복당 시) 총선 승리는 엄두도 못 내는 파국의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며 "한 의원은 이제 우리 당에는 얼씬도 하지 말기 바란다. 혹시 창당을 생각하고 있다면 응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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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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