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인니 제련소 투자 확대…전기차 150만대분 니켈 확보

에코프로, 인니 제련소 투자 확대…전기차 150만대분 니켈 확보

박한나 기자
2026.07.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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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BNSI 제련소 건설 현장./사진=에코프로
인도네시아 BNSI 제련소 건설 현장./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그룹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를 통해 150만대 분량의 전기차용 니켈을 확보한다. 이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모두 더한 국내 전체 자동차 내수 판매량에 육박하는 규모로 자원 주권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121,600원 ▲10,100 +9.06%)은 12일 유상증자로 BNSI 제련소의 지분을 획득해 역외 규제 대응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신규 니켈 제련소 인허가를 제한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지분을 확보해 공급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에 건설 중인 BNSI 제련소는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 PTVI 등 글로벌 기업과 추진하는 합작사업으로 에코프로그룹이 대주주로 참여해 프로젝트를 주도한다.

에코프로 그룹은 지난 4년간 1단계 투자인 IMIP로 약 8000억원을 투입해 연간 2만9000톤의 니켈을 확보했다. 이어 2단계 투자인 BNSI 제련소에 대한 투자로 약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연 3만6000톤을 추가 확보, 총 6만5000톤의 니켈 수급권을 갖게 됐다. 이는 전기차 약 1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인도네시아 BNSI 니켈 제련소를 통해 생산하는 니켈은 해외우려기관(FEOC) 가이드라인 기준을 충족하는 '비금지외국기관'(Non-PFE) 원료로 분류된다. 전략 광물인 니켈 투자는 에코프로비엠 등 기업 경쟁력 향상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해소와 한국 배터리·전기차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밸류체인 강화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지난 5월 상업 생산에 들어간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은 연간 5만4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인도네시아 니켈 공급망과 연계한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을 통해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과 유럽연합-영국 무역협정(TCA) 등 역내 규제 장벽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지면서 유럽 자동차 메이커와 글로벌 셀 기업들이 공급 방안을 타진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도 헝가리를 방문해 유럽 완성차업체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최 대표는 "현재 글로벌 배터리 산업은 자원 안보와 통상 규제 대응력이 곧 기업의 생존을 결정하는 시대"라며 "미국과 유럽의 규제를 완벽히 충족하는 인도네시아 니켈 원료와 헝가리 생산 거점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글로벌 삼원계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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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박한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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