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그리니치 천문대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세계지도가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지난 19일 SNS(소셜미디어)에 "영국을 방문한 관광객들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그리니치 천문대 내 대형 지구본과 세계지도에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돼 있다"고 적었다.
글에 첨부된 사진을 보면 동해 자리에 일본해라고 적혀 있다. 그런데 일본해 표기에는 날카로운 것으로 긁은 듯한 자국도 남아 있었다. 일부 관람객이 해당 표기를 지우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 교수는 이에 대해 "잘못된 명칭을 바로잡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런 행동은 기물 파손에 해당할 수 있다"며 "이는 오히려 한국 관광객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일본해 표기를 발견하면 해당 기관에 '동해' 표기가 왜 정당한지 설명하는 항의 메일을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리니치 천문대 인근 그리니치 국립해양박물관 내부 바닥에 설치된 대형 세계지도에서도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서 교수는 "조만간 두 기관에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알리는 공식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통해 개선을 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