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남매 막내 아니었다"…늑구 둘러싼 오해부터 회복 근황까지

채태병 기자
2026.04.21 13:34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했다가 열흘 만에 포획된 두 살 수컷 늑대 '늑구' 모습. /사진=대전 오월드 SNS 갈무리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했다가 열흘 만에 포획된 두 살 수컷 늑대 '늑구' 이름을 둘러싼 오해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늑구라는 이름은 9남매 중 막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게 아니다. 앞서 SNS(소셜미디어)상에선 늑구가 아홉째 새끼로 태어나 늑구(9)가 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실제로 늑구 어미는 네 마리 새끼를 낳았는데, 이 중 두 마리만 생존했다. 생존한 두 형제 중 동생이 늑구로, 형은 '늑사'라는 이름을 가졌다.

오월드에는 늑구 형제 외에도 또래 늑대 3마리가 있는데, 이들이 각각 '늑원', '늑투', '늑삼'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이름은 출생 순서에 따라 단순하게 부여된 것으로, 일부에서 알려진 것처럼 '늑1부터 늑9까지 9남매'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했다가 열흘 만에 포획된 두 살 수컷 늑대 '늑구' 모습. /사진=대전 오월드 SNS 갈무리

탈출 열흘 만에 포획된 늑구는 현재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오월드 측은 지난 20일 공식 SNS를 통해 "늑구의 컨디션 회복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식사량도 점차 좋아지는 중"이라고 밝혔다.

오월드가 공개한 영상 속 늑구는 철창 안 먹이를 발견하고도 곧바로 접근하지 않고 주변을 경계하며 천천히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소고기와 생닭 분쇄육을 조심스럽게 섭취하면서도 수시로 주변을 살피고 귀를 세우는 등 긴장된 상태를 유지했다.

오월드는 "조금씩 회복해 나가고 있는 늑구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탈출 경험 때문에 더 예민해진 것 같다", "얼른 건강하게 회복하길 바란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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