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만원 상당의 애플 신형 아이패드가 쿠팡에서 가격 표기 오류로 80만원대에 판매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시쯤 쿠팡에 '2025 아이패드 프로 13인치 M5 256GB 와이파이+셀룰러 모델'이 약 83만원에 등록됐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해당 제품의 공식 판매가는 239만9000원이다.
정가의 3분의 1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된 소식이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약 10분 만에 200여대가 판매됐다. 이후 쿠팡은 가격을 220만원대로 조정하고 상품을 품절 처리했다.
이번 사태 원인은 쿠팡의 '최저가 매칭 정책'(다이내믹 프라이싱 시스템)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 시스템은 경쟁 온라인몰 가격 변동을 실시간 반영해 최저가를 맞추는 구조로, 타사에서 소량의 상품을 저렴하게 '미끼 상품'으로 내걸거나 가격 입력 오류가 발생할 경우 이를 그대로 반영해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 실제 이번에도 한 유통업체가 동일 제품을 83만원에 등록하면서 가격 변동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SNS에는 제품 수령 후기가 다수 올라와 있다. 한 이용자는 쿠팡 배송 완료 알림을 인증하며 실제 제품을 받았다고 했다. 구매자들은 쿠팡 측에 문의한 결과 회수 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일부 구매자는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받고 되팔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해당 아이패드 모델 미개봉 상품이 170만원대에 올라왔다. 쿠팡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