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대학원생에 "재워줘" "같이 자달라"...모텔 가자고 한 교수

윤혜주 기자
2026.05.08 14:21
광주의 한 사립대학교 교수가 대학원생에게 모텔 동행을 제안하는 등 갑질과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광주 한 사립대학교 교수가 대학원생에게 모텔 동행을 제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광주 A대학 인권센터는 대학 법인에 B교수에 대한 정직을 요청했다. 정직은 중징계로 분류된다.

인권센터 인권윤리원의 '심의 결과 통보서'와 인권센터에 제출된 '신고서'에 따르면 여성 대학원생 C씨는 B교수가 지난해 8월 한 술집에서 회식한 후 자신에게 "불면증 때문에 힘드니 재워달라", "자는 데 옆에 있어 달라"는 취지로 말하며 모텔 동행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C씨는 이후에도 B교수가 자신을 향해 반복적으로 호감을 표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타지로 출장을 간 자리에서도 B교수가 술에 취해 대리기사를 호출하고 숙박업소로 이동한 뒤 "잘 때 옆에 있어달라", "같이 자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도 신고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센터는 "사제지간의 건전한 조리를 벗어난 처신이자 학생의 신체적·정신적 안녕을 위협한 부적절한 행위"라며 지도교수로서 대학원생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대학 측에 중징계를 요청했다. 다만 C씨가 B교수 성비위 혐의에 대한 조사를 원치 않는다고 답변해 인권윤리원은 B교수의 심야 호출, 연구실 운영 방식 등만 징계 사유로 인정했다.

대학 측 관계자는 "B교수를 교원인사위원회에 회부했으며 징계위원회에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