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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인프라에 대한 투자확대 기대감이 국내 증시를 향한 투자심리로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립 등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수주가 늘면서 초호황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인 중견 전선기업 대원전선우(21,800원 ▲5,010 +29.84%)는 이날 오후 2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5010원(29.84%) 오른 2만1800원을 기록, 가격제한선까지 올랐다. 대원전선우는 지난달 23일부터 총 10거래일 동안 5차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기간 대원전선우의 주가는 5000원대에서 4배 급등했다.
대원전선우는 전기장비 업종으로 분류된다. 업종 내 종목 중 가온전선(477,000원 ▲110,000 +29.97%)은 이 시각 현재 전일 대비 29.97% 오른 4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 대한전선(72,300원 ▲8,200 +12.79%) 10.61%, LS에코에너지(90,100원 ▲6,400 +7.65%) 8.48%, LS(543,000원 ▲36,000 +7.1%) 5.13%, 제룡산업(13,730원 ▲750 +5.78%) 4.08%, 산일전기(331,000원 ▲8,500 +2.64%) 2.64%, 지엔씨에너지(38,000원 ▲1,050 +2.84%) 2.30%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력 인프라 관련주로 전기장비 업종은 주가에 탄력받고 있다. 지난달 코스피가 30% 이상 상승할 때 전기장비를 포함한 기계·장비 업종은 40% 이상 올랐다. 코스피 지수 상승률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에는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LS ELECTRIC(313,000원 ▼5,500 -1.73%)은 지난달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개인이 LS일렉트릭을 한 달 동안 순매수한 총액은 9183억원. 2위인 NAVER(215,000원 ▲7,500 +3.61%)(6738억원)와 비교해보면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
전기장비 업종이 주목받은 것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변압기, 송배전 설비, 케이블,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반도체, 스마트그리드 등 주변 인프라로 수혜가 확산될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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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북미 최대 전력 전시회도 열렸다.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IEEE PES T&D 2026'에서 국내 업체들은 기술력을 시현하고 있다. 행사 현장에서 HD현대일렉트릭(1,403,000원 ▼17,000 -1.2%)은 미국 대형 유틸리티 회사와 1730억원 규모 765킬로볼트(kV) 초고압 변압기와 리액터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로 이어졌다. 대한전선은 전시회에서 기존 관로를 활용해 송전 용량을 높이는 '노후 전력망 교체 솔루션'을 선보였다.
증권가는 전기장비 업체들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수익 성장을 예상, 주식 가치를 상향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초고압변압기 미국 쇼티지 지속에 따른 초호황 사이클에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상황이다"며 "빅테크들의 AI 용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 배전제품 수요 급증에 따라 중저압 배전부문의 초호황, 배전반 대규모 증설, 배전제품 빅테크향 대형 수주 등 올해 전기장비 업체 LS일렉트릭의 주식 밸류를 할증하는 게 합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