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반도체주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 장기 투자로 26억원대 자산을 만든 1992년생 직장인 사연이 화제다.
주식 투자 6년 차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자랑 좀 하겠다. 자산이 20억원 넘어가니 얼떨떨하다"며 자신의 주식 계좌 화면을 공개했다.
A씨가 보유한 총 투자 자산은 약 26억4550만원이다. 국내 주식 자산은 19억9659만원이며 수익률은 153.14%다. 해외 주식 자산은 5억7090만원, 수익률은 70.84%를 기록했다.
보유 종목 업종은 △반도체(67.3%) △하드웨어(18.6%) △자동차 및 부품(9.2%) △제약 및 바이오(4.9%)다. A씨는 삼성전자 3211주를 보유 중이며 매입금액이 2억2394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평균단가는 약 6만9700원으로 추산된다.
A씨는 "가계부를 2개씩 써가며 X같이 시드를 불렸다"며 "2024년 삼성전자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파운드리가 망했다고 주가 나락 갔을 때부터 사 모았던 게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흔히 말하는 '흙수저' 출신이라 주변에 부자도 없다. 자랑하고 이야기 나눌 곳이 없어서 대나무숲 찾다가 글 올린다"며 "반도체 주식은 매수한 뒤 한 주도 안 팔았다. 6년간 실현손익까지 포함하면 정확한 원금은 5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개인 대량 주문이 가장 많이 몰린 종목은 대형 반도체주다. 지난달 가장 많이 몰린 종목은 삼성전자로 20만4025건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4만2668건으로 뒤를 이었다.
두 종목의 주문 건수는 총 34만6693건으로 전체 주문의 약 29%에 해당한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함께 두 기업이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서도 두 종목에 대량 주문이 몰렸다. 지난 7일까지 삼성전자 주문 건수는 4만7418건으로 가장 많았다. SK하이닉스는 3만2628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