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못 버는 게 애도 못 보냐" 아이 다쳤다고 아내에 폭언한 남편

"돈도 못 버는 게 애도 못 보냐" 아이 다쳤다고 아내에 폭언한 남편

이소은 기자
2026.05.11 08:41
아이가 자전거를 타다 크게 다친 일로 남편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4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자전거를 타다 넘어진 아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이가 자전거를 타다 크게 다친 일로 남편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4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자전거를 타다 넘어진 아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이가 자전거를 타다 크게 다친 일로 남편에게 폭언과 욕설을 들었다는 4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이혼하자고 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오늘 제가 이혼하자고 했다. 여태껏 애들 때문에 싸울 때마다 '몸만 나가라'라고 막말을 일삼는 남편의 행동을 꾹 참고 살았는데 더는 못 버티지 못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최근 A씨의 둘째 아이가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얼굴 찰과상과 팔꿈치 골절상을 입었다. A씨는 급히 병원을 찾던 중 이를 알게 된 남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남편은 밑도 끝도 없이 A씨를 몰아세우더니 "너는 애 안 보고 뭐 했냐" "집에서 도대체 하는 게 뭐냐" "무슨 다른 짓 했길래 애 넘어지는 것도 못 봤냐" "미친X 그러다 애 죽거나 장애 생기면 어쩌려고 그랬냐" 등 폭언을 쏟아냈다.

A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수천가지 감정이 들었다. 아이가 다쳐서 무서워서 손발이 떨리는데 남편에게 저런 폭언까지 들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A씨가 남편에게 "아이들과 배드민턴을 치고 놀이터 가던 중 둘째가 너무 속도를 내서 놓쳤고, 찾으러 가보니 이미 넘어져 있었다. 난 분명 아이에게 커브 길에서는 속도 내지 말라고 계속 소리쳤다"고 상황을 설명했지만 남편은 멈추지 않았다.

"넌 애 볼 스타일이 아니다" "돈도 안 벌고 고작 애 보는 게 전부인데 그것마저 못해서 애를 다치게 하냐" "넌 이 집에서 필요 없는 존재다" "베이비 시터를 고용하고 넌 공장 가서 돈이나 벌어와라" 등 재차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A씨도 "나도 더 이상 너랑 같이 못산다"며 이혼을 선언했다.

A씨는 "혼자 매번 흥분해서 소리 지르고 온갖 욕설에 다른 여자들과 비교 몸매 비하에 카드값 잔소리까지, 너무 치욕스러워서 이혼해주면 양육권도 포기하고 나 혼자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폭언한 남편을 나무라고 A씨 편을 들었다.

누리꾼들은 "엄마가 그런 대접을 받고 사는 건 아이들에게도 안 좋을 것 같다. 하루빨리 이혼하는 게 정답" "저런 사람과 살다 간 정신병에 암까지 걸려 제 명에 못살 것 같다" "부인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다. 남보다 못한 남편이다" "애들한테 죄책감 가질 필요도 전혀 없다. 저런 사람은 빨리 반품해야 한다" 등 댓글을 달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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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소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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