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장모씨가 범행 하루 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뉴스1 등에 따르면 과거 장씨와 같은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베트남 국적 여성 A씨는 지난 4일 경북 칠곡경찰서에 "장씨에게 성폭행당했다"며 고소장을 냈다.
장씨는 식당에서 일하며 알게 된 A씨를 1년가량 스토킹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여고생 살해 사건 발생 이틀 전 광주에서 장씨에게 성폭행 피해를 봤고, 살해 위협까지 느낀 A씨는 사촌 언니가 있는 칠곡으로 피신해 경찰에 고소했다.
칠곡경찰서는 사건 접수 다음 날인 5일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뒤 6일 광주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했다.
장씨는 지난 5일 0시10분쯤 광주 광산구 한 고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귀가 중이던 여고생 B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비명을 듣고 현장에 온 남고생 C군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장씨 범행으로 B양은 사망하고 C군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 사건 당시 B양은 친구와 스터디카페에서 공부를 마친 후 귀가하던 길이었다. 장씨와 피해 학생들은 일면식 없는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경찰청은 장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경찰은 오는 14일부터 6월12일까지 장씨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을 게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