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발굴지서 포대기 싸인 '어린이 유골' 발견…"최근 매장된 듯"

윤혜주 기자
2026.05.13 11:21
청주의 한 문화재 발굴 현장에서 어린이의 유골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사진=머니투데이

문화재 발굴 현장에서 어린이 유골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충북 청주 흥덕구 한 문화유산 발굴 현장에서 5세 전후로 추정되는 어린이 유골 1점이 발견됐다.

발굴 조사기관 관계자가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골은 정상부 인근 지면 아래 약 60㎝ 깊이에서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포대기에 감싸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굴 조사기관 관계자는 "유골 상태 등을 토대로 최근 매장된 것으로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유골이 발견된 곳은 과거 공동묘지로 쓰였다. 시는 명심근린공원 조성에 앞서 6년 전부터 토지 보상 절차와 함께 분묘 이장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유골 200여구를 이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연 분묘는 연고자 협의를 거쳐 이장했고, 무연고 분묘는 관련 절차에 따라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무연고 10기 정도가 남아있는 상태"라며 "발견된 유골이 무연고 묘와 관련 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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