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꾸게 해주셔서 감사"…무너진 교권에도 '교사의 길' 선택한 제자

"꿈 꾸게 해주셔서 감사"…무너진 교권에도 '교사의 길' 선택한 제자

이재윤 기자
2026.05.13 11:26
스승의 날을 앞두고 선생님이 된 제자가 자신을 이끌어준 옛 스승을 찾아가는 영상이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사진=울산시교육청
스승의 날을 앞두고 선생님이 된 제자가 자신을 이끌어준 옛 스승을 찾아가는 영상이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사진=울산시교육청

스승의 날을 앞두고 선생님이 된 제자가 자신을 이끌어준 옛 스승을 찾아가는 영상이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지난 12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생님을 찾아간 선생님'이란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중학교 과학 교사가 된 윤소정 선생님이 과거 자신의 스승인 곽상범 선생님을 찾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윤 선생님은 과거 자신에게 영향을 준 곽 선생님을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예상치 못한 깜짝 방문에 곽 선생님은 제자인 윤 선생님의 이름을 잘못 부르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내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며 지도 중인 학생들에게 윤 선생님을 "선생님 제자"라며 "지금은 중학교 선생님이 됐다"고 소개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단순한 재회를 넘어 '스승의 길을 따라 걷는 제자'란 의미까지 더해지며 감동을 자아냈다. 스승이었던 교사는 이제 같은 길을 걷는 후배 교사가 된 제자를 응원했다. 제자는 자신에게 꿈과 방향을 심어준 스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해당 영상에는 따뜻한 반응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스승의 날에 너무 감동적인 기획입니다", "두 분의 감동적인 재회 모습에 마음이 뭉클해진다", "선생님과 제자 선생님의 만남과 소소한 이야기가 더 감동적이다", "세상의 모든 선생님들 존경합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학생의 꿈이 되어주신 곽상범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 시청자는 "담임 선생님이 놀라 당황한 모습에 저도 덩달아 두근두근했다"며 깜짝 방문 장면에 공감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오늘도 제자들과 함께하시는 모든 선생님, 항상 존경하고 감사합니다"라며 교사들을 향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학생 인권 강화와 학부모의 과도한 간섭이 사회 문제가 되면서 교권이 약화되는 부작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서울교사노조)이 8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교육 활동을 어렵게 한 요소로 학부모 민원(99%), 학교폭력 및 각종 분쟁 처리 부담(98%) 등이 지목됐다. 교사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법률 개정이 필요(99%)하다는 의견 등이 있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재윤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