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통령실 및 관저 이전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을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차관은 13일 오전 9시50분쯤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로 출석했다. 김 전 차관은 취재진이 대기 중인 출입구를 피해 지하로 입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이란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21그램이 윤 전 대통령 취임 후 관저 이전 및 증축 공사를 따내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21그램은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콘텐츠의 사무실 설계와 시공을 맡았던 업체다. 다만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무자격 업체로 나타났다.
김 전 차관은 관저 이전 과정에서 예산을 불법으로 전용하는 등 직권을 남용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차관은 관저 이전 당시 대통령비서실에서 관리비서관으로 근무했다.
특검팀은 지난 3월 김 전 차관을 해당 의혹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관저 이전 공사 업체 선정과 부처 예산 불법 집행 관여 정황을 포착하면서 김 전 차관을 피의자로 전환했다. 특검팀은 행정안전부 등 부처예산이 불법으로 전용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오는 14일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오는 15일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등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