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사망' 초등생 학교 재학생 심리치료…추모관 설치 않기로

전형주 기자
2026.05.13 13:51
경북 청송군 주왕산에서 실종됐던 초등생 강모군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되자 강군이 다니던 학교 측은 재학생·유가족을 대상으로 심리 치료 지원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경북 청송군 주왕산에서 실종됐던 초등생 강모군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되자 강군이 다니던 학교 측은 재학생·유가족을 대상으로 심리 치료 지원에 나섰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구시교육청은 현재 강군 초등학교 내에 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재학생 심리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학교 측은 전날 강군과 같은 반 학생 전체를 상대로 심리 상담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같은 반 학생과 담임교사 등을 중심으로 희망할 경우 심리 상담과 정서 지원을 통해 회복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논의됐던 추모관 설치는 유족 의견을 확인하지 못해 설치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추모관 설치 등에 대한 부분은 유족의 의견을 듣지도 못했고 학교 측이 먼저 연락해 이를 논의할 상황도 아니"라며 "학교 측은 재학생들 안정을 위한 심리상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경북 청송 주왕산에서 실종된 초등생이 사흘 만에 결국 숨진 채로 발견됐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실종됐던 A 군이 이날 오전 10시 16분쯤 주왕산국립공원 주봉(해발 720m)에서 북쪽 방향으로 100m 아래 골짜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군이 발견된 곳은 얕은 계곡과 바위가 많고 나무와 풀이 우거져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은 급경사 골짜기로 알려졌다. /사진=(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앞서 강군은 10일 정오쯤 가족과 함께 대구에서 주왕산국립공원 대전사를 찾았다가 "잠시 산에 다녀오겠다"며 혼자 주봉 방향으로 이동한 뒤 연락이 끊겼다.

당시 강군은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온 것으로 확인됐다. 강군 부모는 같은 날 오후 5시53분쯤 소방당국에 실종 신고를 했다.

강군은 12일 오전 10시16분쯤 주왕산 주봉 인근 등산로에서 벗어난 낭떠러지 계곡에서 구조견에 의해 발견됐다. 강군이 발견된 곳은 주봉 주왕암 방면 400m 지점 수풀이 우거진 협곡이다.

검찰은 강군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시신은 부검 장소로 이송된 상태다.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며칠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유족은 부검 결과를 확인한 뒤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앞서 경찰과 검찰의 A군에 대한 검시 결과 '추락에 의한 손상'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다. 범죄 혐의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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