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1인 1메뉴" 안내했다가…얼굴에 '퉤' 침 맞은 식당 주인

이소은 기자
2026.05.23 09:45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손님에게 "1인1메뉴"라고 안내했다가 얼굴에 침을 맞았다는 식당 주인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사건반장 캡처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손님에게 '1인 1메뉴'를 안내했다가 폭행당했다는 식당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울산에서 70대 노모와 함께 비빔밥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사장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제보에 따르면 지난 5일 성인 5명과 아이 2명으로 구성된 일가족이 A씨의 식당을 찾았다. 이 식당은 초등학생 이상은 1인 1메뉴를 주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주문을 받으러 테이블에 간 A씨의 모친이 "미취학 아동을 제외한 6명은 메뉴를 하나씩 주문해야 한다"라고 안내했으나, 손님들은 "아이가 밥을 먹고 왔다. 혹시 주문 안 해도 되냐?"고 물었다. 이에 모친은 "알았으니 성인 5명만 주문하셔라"라고 답했다.

주방에 있어 상황을 몰랐던 A씨는 손님들에게 다시 다가가 "초등학생은 주문을 안 하는 거냐"라고 재차 물었다.

A씨는 "손님들이 '학생은 안 먹어도 된다'라고 하길래 '특선 5개만 해드릴까요'라고 물었더니 일행 중 남성 손님이 벌떡 일어나 '야 가자, 딴 데 가자' 하더라. 이때 여성 손님이 '저번에도 왔었는데 애들 식사시키는 것 때문에 간 적이 있다'라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A씨는 "원래 1인 1메뉴 원칙이 없었는데 예전에 어른 2명이 아이 4명 데리고 와서 메뉴 2개와 공깃밥 4개를 시켜서 나물 3~4번 리필해 먹는 일이 있었는데 감당이 안 되더라"라며 "그래서 원칙을 세웠다"고 안내했다.

그러자 일행이 나가면서 욕설을 퍼부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일행 중 한 남성은 A씨와 A씨의 모친에게 "XXX야, XX 같은 XX야" 등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욕설을 했다. 심지어는 식당 문틈으로 침까지 뱉었다.

A씨는 "어머니가 싸움으로 번질까봐 식당 문을 닫으면서 '가세요'라고 했고, 저도 '딴 데 가세요'라고 했다. 그때 초록색 모자를 쓴 남성이 식당 문이 10cm 정도 열린 틈으로 침을 뱉었다. 어머니가 얼굴에 침을 맞았고 제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전화하는 중에 다른 남성이 문을 열고 들어와 저를 바닥에 밀쳤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경찰이 오면서 현장 상황은 일단락됐다. 그런데 그 후 A씨는 경찰로부터 "어머니도 같이 침을 뱉었으니 쌍방 폭행"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A씨는 "어머니는 '남성 손님이 뱉은 침에 입으로 들어가 찝찝해서 바닥에 뱉었다'라고 하더라. 그게 어떻게 쌍방 폭행이냐"라고 억울해했다.

손님 일행 중 1명은 '사건반장' 측에 "1인 1메뉴 안내할 때부터 사장이 '메뉴판에 적혀있는데 한글도 모르냐'고 막말했다. 식당을 나간 이유도 사장이 메뉴를 통일하라고 해 화가 나서였다"며 "제가 밀친 것은 잘못이지만 사장에게 사과하려 연락했다가 막말만 들었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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