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지역임에도 갤럭시와 아이폰 날씨가 다른 이유는 각 제조사가 기초로 삼는 기상 데이터 소스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이 설명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은 각기 다른 기상 예측 데이터를 활용해 날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원길 통보관은 "같은 지역인데도 갤럭시와 아이폰 날씨 정보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스마트폰 날씨 앱이 서로 다른 기상 예측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하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기온이나 강수 확률, 비오는 시간 등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날씨 앱 하단 정보 출처를 보면 갤럭시는 웨더채널이라고 표기돼 있다. 아이폰은 미국 및 브라질, 일본, 프랑스, 태국 등 각국의 국립기상청 자료를 활용해 날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통보관은 "스마트폰은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기 때문에 민간 기상 사업자 또는 일부 국가 기상청 수치예측모델의 결과 자료를 활용해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고 했다.
수치예측모델은 전 세계 관측 자료를 슈퍼컴퓨터로 계산해 미래 날씨를 예측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독자적인 수치예측모델을 가진 나라는 9개국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기상청도 자체 한국형 수치예보모델인 'KIM'을 운영하고 있다. 기상청 예보관들은 KIM과 함께 유럽 모델인 ECMWF, 영국 UM 등 다양한 국내외 수치예측모델 자료를 비교 분석한다.
이에 더해 우리나라 지역별 기상 특성과 실시간 관측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예보관의 경험과 전문성을 더해 두 차례 회의를 거쳐 최종 예보가 발표된다.
네이버와 같은 포털 날씨 정보는 기상청뿐만 아니라 여러 민간 기상 사업자 예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는데, 민간 기상 사업자들도 수치예측모델을 바탕으로 하기에 서비스마다 차이가 날 수 있다.
한편 기상청은 날씨 앱 '날씨알리미'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날씨알리미'는 2020년 만들어진 공공 기상 플랫폼으로 기상청 자료와 예보관들 분석을 거친 예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