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찌 안녕" 25년 만에 문 닫는 '크아'…추억 함께한 세대 울컥

윤혜주 기자
2026.06.11 21:30
넥슨의 장수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25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사진=넥슨

넥슨의 장수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25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넥슨은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쉽게도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8월 13일 오전 9시를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 이유에 대해 넥슨 측은 내부 논의 끝에 장기적으로 이용자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상점 내 유료 상품 판매와 진행 중인 이벤트는 이날 점검 이후 종료된다. 대신 이용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기존에 유료로 판매하던 캐릭터와 아이템을 서비스 종료 전까지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넥슨

지난 3월 11일 오전 9시부터 이날 9시까지 상점에서 유료 넥슨 캐시로 구매한 모든 상품은 환불 받을 수 있다. 이 기간 내 넥슨 캐시로 구매한 아이템은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환불된다. 환불 신청은 이날부터 9월 16일까지 접수하며 오는 10월부터 넥슨 캐시로 순차 지급될 예정이다.

이날 점검 이후부터 서비스를 종료하는 8월 13일까지는 '굿바이 크아!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는 경험치 및 인게임 아이템 '루찌' 획득량이 10배 증가한다.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2001년 10월 국내 출시된 2D 온라인 게임이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게임 조작 방식과 개성 있는 캐릭터들로 20년 넘게 게임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사진=넥슨 홈페이지 갈무리

서비스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용자들의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쏟아졌다. 유저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인생의 절반을 함께한 게임이 갑자기 사라진다니 충격적이다", "소중한 추억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것 같아 슬프다"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서비스 종료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어린 시절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마웠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넥슨은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큰 아쉬움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그동안 함께해 주신 '크아'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랜 시간 동안 함께했던 기억들이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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