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론 출신 강원래(57)가 휠체어를 바라보는 부정적 인식을 느낄 수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강원래는 지난 17일 SNS(소셜미디어)에 "아는 형이 목발을 짚고 나타났다. 한쪽 다리를 심하게 다쳐 많이 불편해하고 잘 걷지 못하더라"며 당시 지인들과 나눈 대화를 떠올렸다.
그는 다리를 다친 지인에게 "형 정도면 목발로 걷는 건 힘들 텐데"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지인은 "조금이라도 걸어야 운동도 되고 빨리 낫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에 강원래는 "선진국 재활은 형 정도 상태면 당분간 휠체어 타게 하고, 운동은 다리나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수영장에서 걷는 연습을 하게 하는 것"이라며 "당분간 휠체어 타는 게 몸 전체에 무리가 덜 가서 괜찮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또 다른 지인이 "재수 없게 그런 말 하지 마. 그러다 평생 휠체어 타게 되면?"이라고 물었고, 강원래는 "맞아요. 미안해요"라며 대화를 마쳤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회가 장애와 보조기구를 얼마나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씁쓸하다", "너무 무례하다", "그 지인이 생각 없이 말을 던진 것 같다", "아프면 휠체어 탈 수 있는 거지" 등 반응을 보였다.
강원래는 1996년 가수 구준엽과 댄스 듀오 '클론'으로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00년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불법 유턴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활동을 중단했으나 재활 치료를 거쳐 방송 등에 복귀한 뒤 장애인 인식 개선과 이동권 문제 등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03년 가수 김송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