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여성 상습 폭행범, 내 가족 같다"...사진 보고 경찰에 신고

윤혜주 기자
2026.06.18 14:06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사진=뉴스1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한 남성이 체구가 작은 여성들을 상대로 상습 폭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남성이 내 가족과 인상착의가 같다"는 신고가 경찰에 들어왔다.

18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가해자로 지목된 20대 후반 남성의 가족이 전날 온라인 상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내 가족과 인상착의가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폭행 피해 신고를 접수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던 서울 중부경찰서는 남성을 소환해 본인 일치 여부와 사건 경위, 추가 피해 사실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16일 퇴근 시간대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왜소한 여성들만 골라 폭행과 폭언을 일삼는 남성이 있다는 제보가 온라인에 퍼지면서 알려졌다.

최초 제보자는 "직접 본 것만 다섯 번"이라며 "오늘도 (남성이) 어떤 여성을 세게 쳐서 멍까지 들었다. 지인과 함께 여성분 모시고 경찰서에 신고하러 갔다. 추가 피해 사례 있으면 제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가해 남성 얼굴을 블러(흐리게) 처리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특정인을 공격하거나 마녀사냥하기 위해 작성한 게 아니다. 몇 주간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 걸 목격했고 지인이 직접 피해를 입기도 했다"며 "추가 피해를 막고자 게시물을 올렸다. 많은 분들이 상황을 인지하고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후 이 글은 SNS(소셜미디어)로 확산됐고, 추가 목격담과 피해 사례가 잇따라 공유됐다. 비슷한 시간 문제 남성을 마주쳤다는 누리꾼은 "본인이 끝자리 타려고 엉덩이를 밀치면서 타서 깜짝 놀랐다. 노약자석 할머니께도 화를 내며 밀치더라. 여자한테만 그런다"고 주장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중교통에서 폭행 또는 성추행 당해 경찰 조사받은 비슷한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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