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스용 석고로 착각" 인천 훼손 다리 '병원 실수'...불법수술 여부 수사

채태병 기자
2026.06.19 10:58
인천 송도의 재활용품 처리시설에서 사람 다리가 발견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강력범죄 관련성은 없다"고 발표했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인천 송도의 재활용품 처리시설에서 사람 다리가 발견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강력범죄 관련성은 없다"고 발표했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현 인천연수경찰서 형사과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절단된 다리는 인천 중구 A 요양병원 60대 자원봉사자 B씨가 전용 용기 안에 담겨 있던 다리를 깁스용 석고로 오인, 재활용 쓰레기 봉투에 담아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 요양병원 간호과장이 지난 17일 오후 5시쯤 뉴스를 통해 다리 발견 소식을 접한 뒤 CCTV 영상 확인 및 병원 관계자 진술을 듣고, 절단 다리가 병원에서 배출된 것 같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내용을 전달받은 병원 관리소장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 후 병원에서 치료받던 80대 여성 환자의 유전자 정보(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 발견된 다리와 80대 환자의 DNA가 동일하다는 구두 소견이 나왔다. 이에 경찰은 강력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A 요양병원의 의료폐기물 처리 및 관리 실태, 불법 수술 등 의료법 위반 여부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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