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상가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한 문방구가 폐업을 앞두고 남긴 손 편지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은마아파트 상가 문방구 사장님이 마지막으로 남긴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은마아파트 상가 내 문구점 출입문에 붙은 손글씨 안내문이 담겼다.
문구점 사장은 안내문을 통해 "사랑하는 어린이 친구들, 그리고 수많은 고객님! 그동안 참 고마웠습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비록 문은 닫지만 여러분의 멋진 앞날을 멀리서 응원할게요!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특히 오랜 시간 가게를 찾았던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적어 내려가며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사장은 "내가 참 좋아했던 친구들. 민찬이, 서원이, 준서, 성원이, 정한이, 정환이, 예준이, 민서, 태준이, 태현이, 창호, 보희, 윤진이, 희선이, 윤서, 경환이, 도경이, 건희, 유찬이, 잘생긴 서진이"라고 이름을 나열했다.
아울러 "그리고 더 많은 친구들의 얼굴은 기억이 나지만 시간이 지나서 이름들이 가물가물하구나. 앞으로, 아니 오랜 시간 너희들이 많이 그리울 거야. 항상 응원 많이 할 테니 화이팅. 사랑합니다"라고 썼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어린 시절 문방구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누리꾼들은 "저 아이들한테 꿈을 심어준 곳이네요", "괜히 울컥하네요", "이제 보기 힘든 문방구, 추억들이 점점 사라지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