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셋째 주(6월15~19일)

코스피 9000 시대가 열리자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354,000원 ▼8,500 -2.34%)와 SK하이닉스(2,764,000원 ▲79,000 +2.94%)뿐 아니라 이를 보유한 지주사도 함께 달렸다. SK스퀘어(1,780,000원 ▲80,000 +4.71%)의 상승률은 SK하이닉스를 뛰어넘었다. 반도체 다음 AI(인공지능) 수혜주로 지목된 기판주들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셋째 주(6월15~19일) 코스피는 전주 (6월8~12일) 대비 928.80포인트(11.43%) 오른 9052.4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소식에 코스피는 빠르게 상승하기 시작했고, 지난 18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9000피를 돌파했다. 지난 19일 종전 협상 일정이 지연된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약보합 마감했으나, 9000선을 지켰다.
이 기간 코스피 9000피 돌파의 주역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9.77%와 28.56% 상승했다. 지난 19일 장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7만4500원, 289만1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쟁이 끝나고, 유가 하락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낮아진다는 기대감에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반도체 다음 타자로 불리는 기판주도 급등했다.
코스피 종목(시가총액 1조원 이상, 주간 거래대금 1000억원 이상 기준) 중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삼성전기우(809,000원 ▲83,000 +11.43%)선주로, 44.98% 급등했다. 삼성전기(2,270,000원 ▲70,000 +3.18%)도 32.44% 오르며 상승률 4위에 올랐다. 또 다른 기판주인 삼화콘덴서(171,500원 ▼18,600 -9.78%)도 33.78% 뛰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패키징 기판 업황 성장세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MLCC·패키징 기판 업황에 대한 눈높이가 여전히 과소 평가돼있다"며 "앞으로 컨센서스 상향 조정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지분을 20.1% 보유한 SK스퀘어도 31.08% 급등하며, 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지분을 5% 보유한 삼성물산(491,500원 ▲6,000 +1.24%)도 13.77% 뛰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화 함께 두 회사의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실적 상승에 따라 SK스퀘어의 배당금 유입이 확대될 것"이라며 "만약 SK하이닉스가 자사주를 취득·소각할 경우 SK스퀘어의 주가가 상승하거나 현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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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전선(337,500원 ▼48,000 -12.45%)은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 확대 소식과 무상증자 결정 덕분에 33.93% 올랐다. 가온전선은 지난 18일 미국 태양광 발전단지 전력망 구축 사업에 송전용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6일 보통주 1주당 0.8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한전KPS(49,700원 ▼1,300 -2.55%)는 22.22% 급락했다. △에스원(70,500원 ▼700 -0.98%)(-20.52% △SK네트웍스(10,430원 ▼260 -2.43%)(-19.77%) △현대건설(128,600원 ▼4,600 -3.45%)(-18.35%) △한미반도체(295,000원 ▼20,500 -6.5%)(-18.28%) △한전기술(123,700원 ▼13,000 -9.51%)(-18.24%) 등도 크게 하락했다. 이들 대부분은 6월 둘째 주(6월8~12일) 상승한 종목들이다.
한전KPS, 현대건설, 한전기술은 지난 12일 'ACE 원자력TOP10(64,410원 ▼3,090 -4.58%)' ETF(상장지수펀드) 리밸런싱 영향으로 각각 29.61%, 28.36%, 29.98% 급등했다. 해당 ETF가 정기 리밸런싱을 맞아 구성종목 비중을 조정하면서 현대건설, 한전KPS, 한전기술을 장 마감 직전 매수했고, 동시호가 시간대에 대량 주문이 들어오자 주가가 치솟았다.
한미반도체 역시 지난 12일 스페이스X 주식을 취득할 것이란 소식에 24.05% 급등했다. 한미반도체는 5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6월 셋째 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수급이 몰리고, 스페이스X 모멘텀도 사라지면서 한미반도체는 하락했다.
6월 넷째 주(6월22~26일) 국내 증시에서 주목할 이벤트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미국 5월 PCE(개인소비지출) 발표, 마이크론 실적 등이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과 메모리 업황 결과에 따라 대형 반도체주 중심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코스피 단기 급등과 반도체 집중에 따른 부담 속에서도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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