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응원 열린 광화문 인근 편의점 매출 크게 늘어…맥주 매출 최대 173배 증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거리 응원 열기가 편의점 매출 특수로 이어졌다. 무더운 날씨 속 광화문광장에 1만여명의 응원객이 몰리면서 생수와 얼음, 맥주 등 여름철 상품은 물론 간편식과 돗자리 등도 많이 팔렸다.
20일 CU에 따르면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지난 19일 거리 응원이 펼쳐진 광화문광장 인근 10여개 편의점 점포의 매출이 전일 대비 3.8배 증가했다. 한국의 1차전 승리 이후 대표팀의 2차전을 응원하기 위해 1만여명이 광화문광장을 찾으면서 인근 편의점 매출이 크게 늘었다.
매출은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늘기 시작했다. 당일 낮 최고기온이 32도에 육박하면서 경기 전후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생수와 음료, 얼음 등 하절기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
광화문 인근 CU 10개 점포를 분석한 결과, 얼음 매출은 전일 대비 332.5% 증가했다. 이어 생수(301.0%), 아이스드링크(266.6%), 아이스크림(178.8%), 탄산음료(154.5%)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류 역시 하이볼이 무려 514.3% 증가하는 등 맥주(234.1%), 와인(220.8%), 소주(174.4%)의 매출이 증가했다.

GS25 역시 광화문 인근 매장 매출이 전일보다 138% 늘었다. 무더운 날씨 영향으로 맥주와 얼음컵 매출은 각각 408.2%, 324.1% 증가했다. 경기 전후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치킨 매출은 119.9% 증가했고, 도시락(116.9%), 주먹밥(90.6%), 샌드위치(201.9%) 등 간편식 판매도 크게 늘었다.
거리 응원과 같은 야외 행사에 필요한 용품 수요도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광화문 광장 인근 10개 점포에서 종이컵과 접시, 돗자리 매출이 전일 대비 62배 늘었다고 밝혔다. 쿨토시와 목토시 매출도 248% 증가했다. 맥주는 무려 전일보다 173배 많이 팔렸다.
편의점 업계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미리 발주량을 늘려놓기도 했다. 이마트24는 광화문 일대에 응원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인근 점포를 중심으로 생수와 맥주 발주량을 평소 대비 약 150% 늘렸다. 일부 점포에서는 응원객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매장 외부에 추가 POS(포스)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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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에서는 안주류 매출이 전일 대비 350%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젤리(194%), 과자(146%), 라면(89%) 순으로 판매가 늘었다. 음료류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생수 매출은 76%, 파우치음료는 59%, 탄산·스포츠음료는 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CU도 광화문 인근 상권의 거리 응원 대응을 위해 냉장 집기 등을 추가 설치하고 음료, 간편식, 스낵 등의 재고를 평소보다 3배 이상 늘렸다. 또 1차전 체코와의 경기 당일 오피스가를 중심으로 즉석 치킨 수요가 높았던 것을 반영해 한 마리 치킨과 꼬치류 등 치킨 인기 품목 재고를 최대 5배 이상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