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응원, 인생에 도움 안 돼"...'전자발찌 연예인 1호' 고영욱, 황당 지적

류원혜 기자
2026.06.20 11:36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 공개한 사진./사진=고영욱 엑스(X·옛트위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50)이 축구선수들과 친분을 드러내면서도 월드컵 거리 응원에는 비판적 모습을 보였다.

고영욱은 지난 19일 자신의 엑스(X·옛트위터)에 "스포츠 경기에 큰 관심이 없어도 월드컵만큼은 챙겨봤는데, 언젠가부터 흥미가 떨어져 체코전은 하는지조차 몰랐다"며 "멕시코전은 오랜만에 틀어놔 보려고 한다"고 적었다.

그는 또 거리 응원 문화에 대해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도 내 성정상 낯 뜨거워서 양팔 올려 검지 치켜들고 '대한민국 짜작자작짝'을 외쳐본 적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은) 한국에서 하는 경기가 아니라 집에서 TV로 편하게 볼 수 있음에도, 자신의 인생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텐데 거리로 나가 많은 사람들 틈에서 응원하고 흥분하는 모습을 보면 참 이타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과거 유명 축구 선수들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고영욱은 "예전에는 고종수, 이동국 같은 선수들을 생일에 초대하고 친분도 있었는데 이제는 나랑 아무 관계도 없다"며 "누가 이기고 지든 내 삶에 아무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일본 축구 전설로 불리는 나카타 히데토시와 함께 찍은 과거 사진도 공개했다. 나카타 히데토시는 일본 축구 스타로 1998 프랑스 월드컵과 2002 한일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에 출전했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의 페루자와 AS로마 등에서 활약했다.

사진에는 젊은 시절의 고영욱이 나카타 히데토시와 어깨동무한 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거리 응원 문화를 왜 그렇게 삐딱하게 보는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축구선수들과의 친분은 왜 자랑하는지", "인생에 도움이 안 된다고 단정하는 이유가 뭐냐" 등 반응을 보였다.

고영욱이 2015년 7월 10일 서울 구로구 천왕동 서울남부교도소에서 복역을 마친 뒤 만기 출소해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고영욱은 미성년자 3명을 강제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2013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신상정보 공개 5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도 함께 명령받아 '전자발찌 연예인 1호'라는 오명을 남겼다.

2015년 출소한 고영욱은 2020년 11월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며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지만, 신고가 누적되면서 하루 만에 폐쇄됐다. 인스타그램에는 유죄 판결받은 성범죄자의 계정 사용을 금지하고 신고를 권유하는 정책이 있다.

2024년 8월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으나 마찬가지로 신고가 빗발치면서 약 2주 만에 폐쇄됐다. 당시 유튜브 측은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금지하는 크리에이터 책임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후 고영욱은 엑스를 통해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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