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서울 강동구에서 교제 중이던 여성을 살해한 20대 남성을 구속 기소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문하경)는 서울 강동경찰서로부터 지난 9일 넘겨받은 살인 사건을 보완 수사해 2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경찰이 확보한 신고 내용과 CCTV를 분석하고 피고인·피해자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모바일 포렌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A씨가 피해자를 계획적으로 살해한 사실을 파악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전 '프라이팬 머리 맞아서 사망', '뇌 위치', '두개골 구조' 등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피해자로부터 이별을 통보받고도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주거지에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A씨의 폭력 범죄 재범 위험성이 높다는 점 등도 확인해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청구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3시쯤 교제 중이던 10대 여성 B씨를 흉기 등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후 오전 5시40분쯤 다른 지역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경찰은 당일 오전 6시 A씨를 긴급체포해 서울 강동서로 인계했다.
서울 강동서는 지난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지난 3일 A씨를 구속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A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보완 수사를 통해 실체 진실을 규명하고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