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곽윤기가 남아공전 패배 후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에게 위로를 건넸다.
지난 29일 곽윤기 유튜브 채널에는 '중계 화면에 안 나온 한국 축구 마지막 모습들'이라는 제목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엔 지난 25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예선 최종전 한국과 남아공 경기가 열린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을 찾은 곽윤기 모습이 담겼다.
그라운드와 맞닿은 피치사이드에서 경기를 관람한 곽윤기는 "할 수 있는 건 응원밖에 없다"며 목이 터져라 응원 구호를 외쳤다. 그러나 결국 남아공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선수들은 더 괴로워하고 있다. 슬플 것"이라며 선수들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선수들 퇴근길에 자리를 잡은 곽윤기는 마지막에 등장한 손흥민과 직접 인사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곽윤기가 "손흥민 선수님, 제 인생에 언제 인사를 드릴 수 있을지 몰라서"라고 운을 떼자 손흥민도 곽윤기를 알아본 듯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했다. 이어 곽윤기가 "인사 한 번만, 10초만 드릴 수 있을까요"라고 조심스레 묻자 손흥민은 자신을 기다리는 차량을 뒤로하고 흔쾌히 곽윤기 앞으로 다가왔다.
곽윤기는 "저도 잠깐 운동했던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그냥 고맙다는 말 꼭 해주고 싶었다. 진짜 너무 고맙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러면서 "아마 저를 포함한 한국 사람들이 선수님으로 인해 다 위로받고, 다 선물이었을 것"이라며 "좀만 잘 견뎌주시고 잘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손흥민은 "멀리까지 와주셨는데 좋은 결과 못 내서 죄송하다. 감사하다. 조심히 들어가시라"라고 화답했다.
곽윤기의 진심 어린 위로에 누리꾼들은 "역시 국대(국가대표) 마음은 국대가 제일 잘 아는 법", "국민들 마음 대신 전해줘서 감사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