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살해 후 "나 귀엽지" 웃음...20대 남성 신상 확산 '전신에 문신'

이소은 기자
2026.07.09 08:56
경북 경산에서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의 신상이 SNS(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사진=lordsblood 인스타그램 캡처

경북 경산에서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의 신상이 SNS(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 8일 유튜브 '빅딜'을 운영 중인 A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살인자의 신상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피의자 B씨의 다양한 모습이 담겼다. 상의를 탈의한 사진에서는 전신에 문신한 사실도 확인된다.

A씨는 '지난 4일 경산에서 친구를 무참히 칼로 살해한 살인자'라며 실명까지 공개했다.

그러면서 지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고인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참 선한 사람이었다. 동네에서 유일하게 해병대를 전역했을 만큼 책임감과 심성이 곧은 사람이었다"고 피해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어릴 적부터 후배들을 먼저 챙기던 좋은 형이었고, 친구들 사이에 다툼이 생기면 늘 말리는 쪽이었다. 심지어 친구들의 싸움이 격해질 때는 '화가 풀릴 때까지 나를 때려라'라며 자기 뺨을 내어줄 정도로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A씨는 "그런 선하고 따뜻한 사람이 안타깝게도 잔혹한 범죄의 희생자가 되었다. 고인의 명예가 더 이상 근거 없는 추측으로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글을 마쳤다.

지난 4일 오전 B씨는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사건 당시 피해자는 지인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를 걸었고, 지인들은 현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비명과 함께 친구를 살해한 후 B씨가 "나 너무 귀엽다"며 웃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현장에 도착한 지인들은 아파트 공동현관부터 복도까지 이어진 핏자국을 발견했고, 집 안에서는 피해자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는 흉기 두 자루가 놓여 있었으며, 피를 뒤집어쓴 채 알몸 상태로 나타난 B씨는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지만 이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 동기에 대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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