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없더라"...포켓몬 카드 빼돌려 100배 되판 日편의점 직원

마아라 기자
2026.07.24 06:14
서울 시내 세븐일레븐 편의점. 기사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일본 편의점 업계 1위인 세븐일레븐 재팬이 직원들의 '되팔이' 논란에 경고문을 달았다.

지난 23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는 세븐일레븐 재팬이 이날 일부 매장에서 인기 캐릭터 상품의 부정 재판매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전국 가맹점에 경고문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편의점 일부 매장에서는 소비자가 구매하기 전 직원이 상품을 따로 빼놓거나 입고된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한 뒤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높은 가격에 판매한 사례가 확인돼 논란이 됐다.

문제가 된 상품은 포켓몬 카드와 만화 '원피스' 캐릭터 상품 등이다. 포켓몬 카드는 5~10장으로 구성된 1팩을 천원대로 구입할 수 있지만, 희소성에 따라 수만원부터 수백만원 정도의 평가를 받으며 대체투자·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따라 한정판이나 인기 캐릭터 상품은 출시 직후 동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 수요가 높다.

직원들의 물량 빼놓기, 굿즈 되팔기 등으로 인해 일부 소비자들은 발매 직후 상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세븐일레븐 재팬 측은 일부 직원들의 부정행위가 소비자의 신뢰를 훼손하고 매장 운영 체계에 대한 의문을 불러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일부 사례에 대해서는 가맹 계약 조기 종료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일레븐 재팬이 지난 13일 전국 가맹점에 보낸 안내문에는 "홍보물에 안내된 날짜와 시간보다 먼저 상품을 판매하는 행위, 매장 직원의 상품 사재기 및 재판매, 특정 고객에 대한 우선 판매 등 부적절한 사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고객 제보를 통해 일부 보고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일본 유통업계에서는 인기 상품이 널리 유통될 수 있도록 구매 수량 제한을 두는 등 전매 방지 대책을 시행해 왔다. 그러나 세븐일레븐 내부 상담 창구에도 부정이 의심되는 사안과 관련한 불만이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캐릭터 제작사와 판권 보유자의 요청을 받아 점포 관계자용 규칙을 정비하고, 매장 백야드에 관련 내용을 게시하는 등의 대응에 나섰다.

세븐일레븐 측은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이 상품을 공정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매장에 지속해서 주의를 당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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