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 '39도' 가마솥더위 온다…"8월 내내 평년보다 더 덥다"

박진호 기자
2026.07.26 10:41
본격적인 피서철이자 밤낮으로 푹푹 찌는 더위가 이어진 25일 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부산에는 지난 18일부터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19일부터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는 27일을 끝으로 전국에서 장마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극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다음 주 후반에는 전국에 폭염과 열대야가 확산할 전망이다. 다음달에는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7일을 끝으로 전국에서 장마가 종료될 전망이다. 제주도에선 이미 지난 19일 장마가 종료됐다.

기상청 일별 예보에서도 오는 27일까지만 소나기 등 장맛비가 예보됐다. 오는 28일부터는 강수 예보가 없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10~50㎜ △강원도 10~50㎜ △충북 5~40㎜ △대전·세종·충남 5~30㎜ △전북 5~30㎜ △대구·경북· 5~40㎜ △경남 중부내륙 5~30㎜ △제주도 5㎜ 안팎 등이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오는 27일에도 최대 4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가 종료된 이후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벌써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전남, 경북, 대구 등 일부 지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포항에서는 이달 12일에 이어 지난 24일 두 번째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는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일 때 내려진다. 전날 대구·경북 일부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8도 이상에 달했다.

기상청은 다음 주 후반부터 서울 등 중부지방을 포함해 전국에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 주 후반) 아침 최저 기온은 영상 24도~영상 26도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낮 최고 기온은 영상 31도~영상 39도로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라고 했다.

다음달에도 평년보다 더 더운 날씨가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 '1개월 전망'에 따르면 8월 1~4주 내내 주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더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기간 모두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더울 확률은 50% 이상, 평년과 비슷할 확률은 40% 이하였다. 장마 종료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뒤덮고,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다.

반면 다음달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대체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 주별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확률은 1~4주 내내 40~50%, 평년보다 많을 확률은 30~40%로 분석됐다. 이달 20일 기준 '최근 6개월 전국 누적강수량(581.7㎜)'이 평년의 89.3%에 그치면서 전남권과 경상권을 중심으로는 기상가뭄 발생 가능성이 있다.

한편 기상청은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방 수칙' 실천을 권고하고 있다. 수칙에 따르면 폭염 피해가 예상될 경우 무더위 시간대인 오후 2~5시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몸속 수분 유지를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카페인과 술은 피해야 한다. 양산과 모자 등을 통해 햇빛을 차단하는 동시에 시원한 그늘에서 휴식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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