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사형 비만치료제를 불법 오남용하다 급성 췌장염으로 쓰러진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Joy '위기탈출 넘버원 비상구를 열어라'는 주사형 비만 치료제의 위험성을 다뤘다.
방송에는 여성 A씨가 비만치료제를 처방받지 않고 타인에게 처방된 약을 임의로 사용하다가 쓰러진 사연이 다뤄졌다. A씨는 바로 병원을 찾지 않고 파스와 진통소염제로 버텼다.
출연자들은 여성이 쓰러진 이유에 대해 추측했다.
박기태 변호사는 "처방받고 본인 상태에 맞춰 복용하는 게 중요한데 타인이 맞고 있던 고용량 주사를 맞은 게 아닌가 싶다. 음식을 너무 안 먹고 운동해서 저혈당 쇼크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전세연은 "타인이 처방받은 약물이 몸에서 받아들이지 못해 췌장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닐까 싶다"라고 예상했다.
이에 조충현은 "그러고 보니 영상 속 여성의 얼굴이 노래졌다"고 공감하며 "즙과 녹용 등 과다복용으로 인해 간에 무리가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세윤은 여성이 배를 잡고 있던 것을 근거로 변비를 예측했다.
정답은 전세연이 말했던 비만치료제 오남용으로 인한 급성 췌장염이었다.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는 "(비만치료제) 부작용으로 설사, 변비, 복통, 구토 증상이 심하면 응급실에 실려 오는 경우도 있다"며 "이 약을 쓰다 보면 담즙 정체가 생기는데 담즙이 오래 정체되면 담석이 된다. 담석이 오래 진행되면 담낭염이 생기고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시신경에 문제가 생겨 앞이 안 보이는 경우도 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반드시 의사의 진단하에 안정된 처방을 받으시길 권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