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아이템 싸게 판다" 960만원 사기…계정 내준 '시보 경찰관' 임용 무산

이재윤 기자
2026.07.28 11:28
게임 아이템 거래 사기 범행에 가담한 시보 경찰관이 수사를 받고 있다. 자료사진./사진=뉴스1

게임 아이템 거래 사기 범행에 가담한 시보 경찰관이 수사받고 있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기 방조 혐의로 전북경찰청 소속 시보 경찰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시보 경찰관은 1년간 수습으로 근무한 뒤 정규 임용된다.

A씨는 지난 4월쯤 게임 아이템 거래 사이트 계정을 주범에게 제공하고 범행으로 얻은 돈을 다른 계좌로 이체하는 등 사기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주범이 게임 아이템 등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릴 수 있도록 자신의 계정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범은 이 계정으로 게임 아이템 등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홍보한 뒤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받고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피해자들이 송금한 돈을 다른 계좌로 옮기는 등 범행 수익금의 자금 흐름을 분산하는 과정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4명으로, 피해 금액은 모두 960만원가량이다. 경찰은 A씨를 비롯해 범행에 가담한 일당을 입건하고 구체적인 역할과 범행 경위,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시보 경찰관 신분으로 범행에 연루된 A씨는 현재 직위에서 해제된 상태다.

A씨는 직위해제로 1년의 시보 근무 기간을 채우지 못하면서 올해 정규 임용 심사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경찰은 향후 수사 과정과 결과를 토대로 징계 절차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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