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양주 훔치고 '낄낄'..."멍청한 도둑들" 현장엔 빼박 증거

채태병 기자
2026.07.30 08:26
편의점에서 양주를 훔친 남성 일행이 생수 등 저렴한 물건을 삼성페이로 결제했다가 꼬리를 잡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편의점에서 양주를 훔친 남성 일행이 생수 등 저렴한 물건을 삼성페이로 결제했다가 꼬리를 잡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편의점에 들어온 좀도둑 일행이 멍청한 행동으로 결정적 증거를 남기고 갔다'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편의점 주인이라는 글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 11시30분쯤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한 편의점에 남성 5명이 우르르 들어왔다.

이들 일행은 매장 안에서 한동안 자기들끼리 무언가 대화를 나눈 뒤 생수와 헛개차, 라면, 마른안주, 소주잔 등을 챙겨 편의점 카운터에서 계산했다.

계산하는 순간 나머지 일행 3명이 주류 코너에서 양주를 몰래 꺼내 주머니에 넣었다. 계산 중이던 A씨는 절도 현장을 목격하지 못했으나 이후 CCTV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를 알게 됐다.

A씨는 "CCTV 영상에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촬영됐더라"며 "남성들은 밖으로 나간 후 낄낄대며 신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둑질도 똑똑해야 하는데 계산을 (현금이 아닌) 삼성페이로 했더라"고 부연했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는 A씨는 "경찰관이 현장에 와서 CCTV 영상을 보고, 증거를 잘 확보해 두신 거라며 칭찬하더라"며 "좀도둑들아, 금방 만나자"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양주 한 명 그냥 돈 주고 사면 됐을 걸 수십배로 토해내겠다", "최근 본 좀도둑 중에 가장 바보 같다", "머리가 나쁘면 착하게라도 살아라" 등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